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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1일

기록/문득2017. 8. 21. 16:32

좋은 말로 아무리 포장해도 진실은, 서로의 본성을 감내할 만큼 사랑하지 않았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어려워진 것. 사랑을 지키고 싶은 의지가 사라진 것.

2016년 12월 21일

연애/MD2017. 8. 21. 16:30

당신은 내가 성인이 된 후에 만났 던 사람들 중 나를 가장 많이 존중 했다. 나의 바닥까지 감내해 내지는 못했지만,...적어도 당신은 나의 아픔을 고려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당신을 놓았다.나 때문에 더 괴로워지길 원치 않아서.

2016년 12월 21일

기록/문득2017. 8. 21. 16:29

이해를 요구하는 것과 이해하게끔 만드는 것

2016.12.19 마지막

연애/MD2017. 8. 21. 16:22

우리는, 마지막이 될지 몰랐던 섹스를 하고 밥을 마저 먹었다. 그리고 티비를 보다 이별을 합의했다. 많이 달라도 함께이길 바랬다. 서로를 할퀴어 뜯어내도 함께이길 바랬다. 하지만, 당신이 더 이상 힘들어지지 않길 바랬다. 당신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두 번 다시는 상대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우리 서로가 할 수 없었다. 결국 둘 다 자기 하고 싶은대로만 하겠다는 이야기 였다. 타협과 이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기에 이별에 동의했다. 앞으로 해주고 싶었던게 참 많았기에 미련이 남는다. 후회도 있다. 하지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 나나와 렌같은 견고하진 않지만 지조있는, 약간은 비정상 적으로 서로를 놓지 못하는 관계를 바랬다. 나는 계속 허상을 쫓고 있는 것 같다

2016.09.14 여성스러움에 관하여

기록/문득2017. 8. 21. 16:21

내가 20대 초반 때, 흔히 말하는 '여자들이 마시는 술'인 맥주나 과일 소주(당시엔 시판되던 과일소주는 없었다. 호프에서 제작한 과일소주가 전부였던 때)를 두고 '이건 술이 아니다. 나는 일반 소주만 마신다. 이게 진짜 술이다.' 라고 객기를 부렸던 이유가 여자도 이럴 수 있다. 여자도 남자같을 수 있다. 여자라고 소주를 못 마시는 건 아니다. 라는 걸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덧붙여, 술로 남자한테 지는 것도 싫어해서 누가 더 잘마시나 보자. 했던 배틀도 여러번 있었다. 뭐 매번 진 것 같지만.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마셨던 술이 자랑이었고, 남자들이 흔히 한다는 창가에 술병 줄 세우기가 뿌듯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가끔 하는 말인 '이미지가 쎄다.'..

2016.09.10 당신

기록/문득2017. 8. 21. 16:20

내가 나를 함부로 해도 당신은 나를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내가 나를 아끼지 못 해도 당신은 나를 아껴 주었으면,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 해도 당신은 나를 사랑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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