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9 가끔
연애/MD 2017. 8. 21. 16:09
매일 바쁘고 빠쁘고 힘든 삶을 사는 당신이
피곤함이 눈에 보일 만큼 고된 삶을 사는 당신이
이렇게나 나를 위해 노력해 주는 데,
나는 왜 전의 연애처럼 헌신적일 수 없는 건지..
가끔
가시돋힌 나의 말과 질문들에
자기를 믿지 못하는거냐며, 의심하는거냐며
큰소리치며 화를 내는 당신을 마주 할 때마다
난 그런게 아니라며 일단 당신을 진정시키기 급급했지만..
아마도 당신 말이 맞겠지.
내가 당신을 덜 사랑하기 때문일까?
전 관계의 상처들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았기 때문일까?
가끔
당신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몰아치는 밤이면
그 마음을 입밖으로 내어 표현치는 못하고 밤새 울다 잠이들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그리고
언젠가는 당신에게 헌신하는 내가 될 수 있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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